[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44)
마우리츠하위스는 헤이그 중심부의 작은 호수인 호프베이버르에 자리하고 있다. 이는 ‘마우리츠의 집’이라는 뜻이고, 요한 마우리츠(Johan Maurits, 1604~1679)는 네덜란드 서인도 회사가 설탕과 노예무역을 하고자 점령한 브라질 동북부 식민지의 주지사였다. 17세기에 브라질의 일부는 네덜란드 식민지였다. 1633년에서 1644년에 걸쳐 그는 브라질에서 번 돈으로 헤이그에 이 집을 지은 것이다. 마우리츠하위스는 네덜란드에 고전주의를 최초로 도입하여 지은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이다. 팔라디오 양식(Palladianism)의 대칭적...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