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18)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 1632~1675)는 화가이다. 이 단순한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그가 자신의 능력과 흥미를 통합한 예술적 원리에 근거하여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도 그의 그림을 보면 그가 상상하고 의도한 세계와 주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리는 그의 다양한 작품에서 소수의 특정 모티브로 여러 물건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해 우리는 페르메이르가 살던 당시의 도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의 집과 방들은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또 거기에는 어떤 가구들이 배치되...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