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케이블 TV 프로그램에 19세 이상이라고 표시해놓고, 19세 이하 누구든 시청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놓은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민주당 변재일 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변 의원은 본보 보도를 인용한 뒤 “선정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너무 없고 케이블 TV 접근에도 제한이 없다”고 질타했다. 최 위원장이 “방송심의위원회에서 24시간 방영물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규제가 참 어려운 문제”라고 말하자, 변 의원은 “케이블 TV의 경우 성인 인증을 할 수도 있고, 유료 방송을 하든지 해서 청소년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이날 “TV 수상기 자체의 기술적 장치를 통해 음란물을 규제할 수 있으나 가전사들이 단가가 높아진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시행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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