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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문화] 간단한 시술 시 환자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 전신마취 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인식으로 수면마취가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수면마취에 사용되는 성분이 부작용을 발생하면 해독제가 없어서 ‘죽음의 마취제’라 지적을 한다. 또 현행법상 향정신성의약품 품목에서 빠져 있어 관리소홀로 오·남용 소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오후 11시10분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의 두 얼굴’에서 수면마취제를 둘러싼 의혹을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여자 친구가 성형수술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사를 맞고 싶어 자꾸 성형외과에 간다는 한 남성의 제보와 함께 수면마취제가 잘못 사용되는 사례를 전한다.
제작진은 “강남의 일부 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에서 전혀 부작용도 없고 피로회복 및 피부미용에 좋다며 주사를 놓고 있다는 약의 정체는 수면마취제 중의 하나인 프로포폴이었다”며 “이 약을 ‘포폴’ ‘하얀 약’이라 부르며 상습적으로 맞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수면마취제 주사에 황홀한 기분을 느껴 수백 번이 넘게 수면내시경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비용을 마련하려고 절도까지 벌였다는 김모씨, 지난해 1월 턱관절 수술을 받다가 마취를 하자마자 숨진 윤모씨 등 프로포폴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고 사례를 소개하고 문제점을 짚어본다.
제작진은 “허술한 관리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오·남용 되는 수면마취제의 실태를 살펴보고 대안은 없는지 고민해 본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병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