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치명적인 만성콩팥병’…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소리 없이 치명적인 만성콩팥병’…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기사승인 2009-04-08 16:19:01

[쿠키 연예]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9일 오후 10시 ‘소리 없이 치명적인 만성콩팥병’(사진)을 방영한다. 콩팥은 50% 이상 망가지기 전에는 증상이 없어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다.

34세라는 젊은 나이에 뇌경색 진단을 받은 황대헌(가명)씨는 지난해 겨울 갑자기 왼손이 마비됐다. 콩팥이 망가져 혈액이 응고되면서 뇌혈관이 막혔던 것. 건강검진에서 단백뇨가 나왔다는 사실을 무심코 흘려들은 것이 화근이었다.

콩팥이 하루 180ℓ의 혈액을 정화하는 과정은 바로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혈액이나 혈관에 이상이 생기면 콩팥은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또 고혈압에 의해 손상되는 콩팥이 다시 혈압을 올리게 되면 악순환이 이어진다. 몸속의 염분과 수분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이 다름 아닌 콩팥이기 때문이다.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만성콩팥병 환자는 결국 투석이나 이식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대한신장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투석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10%다. 투석을 하더라도 요독의 10∼15%만 제거하게 돼 계속 합병증이 생기고 신장은 더욱 망가진다.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투석 전 단계를 최대한 유지하는 것. 투석 받고 있는 콩팥병 환자의 경우 식이요법에 있어 특별히 유의할 게 많다. 배설하는 능력이 떨어져 음식도 가려먹어야 하고, 입맛도 잃어 영양실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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