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첫 사극 나들이…“가체 무게 엄청나 위력 실감하고 있어요”

고현정 첫 사극 나들이…“가체 무게 엄청나 위력 실감하고 있어요”

기사승인 2009-05-08 17:18:00


[쿠키 연예] “사극은 정말 처음인데 세트 분장 조명 복식 등에서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머리에 쓰는 가체는 무게가 엄청나 그 위력을 실감하고 있어요.”

MBC 사극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요부인 미실 역으로 처음 사극에 도전하는 고현정(사진)이 최근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제껏 주로 선한 역을 맡았던 그는 선덕여왕(이요원 분)과 경쟁하며, 왕실을 휘어잡는 악역을 연기한다.

“어떤 사람이든 시대에 이름을 남긴다는 건 대단한 일이죠. 권력을 향한 무서운 싸움,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은 여성에게 엄청나게 힘들고 외로운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생존의 문제에서 비롯된 노력이 한편으로는 강해보이지만, 그 속에는 항상 긴장감과 두려움 존재하는 여린 여자였을 거라는 상상을 합니다.”

드라마는 당대의 영웅, 김유신(엄태웅 분)을 발탁하는 등 뛰어난 용인술과 갈등을 조정하는 선덕여왕의 리더십과 함께 역경과 고난을 헤쳐가는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선덕여왕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리라 생각해요. 시대만 다를 뿐 변하지 않는 내면의 근원적 욕망, 사랑, 우정, 분노 등 다양한 감정에 대해 그리고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점이 많을 것입니다.”

여성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는 사극답게 ‘선덕여왕’은 복식에서도 화려함을 자랑한다. 선덕여왕의 복식이 금색을 많이 활용한 반면, 미실 역의 고현정은 차갑고 요염한 이미지를 고려해 검정, 은색, 보라색이 강조된 의상을 입는다.

박예진 신구 전노민 정웅인 송옥숙 서영희 등이 출연하는 ‘선덕여왕’은 이미 닝샤성 일대와 텅거리 사막, 돈황 지질공원 등 중국 현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무엇보다 연기를 잘하는 많은 선·후배 분들이 대거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큽니다. 대작이다보니 준비하는 데 어려운 점도 많겠지만, 촬영 중에 누구도 다치지 않고 끝까지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선덕여왕’은 월화 드라마 ‘내조의 여왕’ 후속작으로 5월 말 방영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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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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