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1초만에 캐스팅”…영화 ‘국가대표’ 제작보고회

“하정우 1초만에 캐스팅”…영화 ‘국가대표’ 제작보고회

기사승인 2009-07-05 17:51:00


[쿠키 연예]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10년간 갈 스키장을 한 번에 다 간 것 같습니다. 전북 무주에서 오랜 시간 준비하고 촬영하면서 반딧불이도 처음 봤고, 예상했던 것보다 천배는 더 힘들고 추운 기간이었죠.” (하정우)

최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 제작보고회에 하정우 등 배우 5명과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촬영 과정과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국가대표’는 스키를 타고 인공 구조물을 내려온 뒤 도약대로부터 90∼120m를 날아 착지하는 경기인 스키점프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국가대표 팀장인 헌태 역을 맡은 배우 하정우는 “와이어를 메고 촬영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스키를 타고 내려오는 자세가 더욱 어려웠다”며 “촬영 내내 선수처럼 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고편과 메이킹 영상을 보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덧붙였다.

출연 배우들은 국가대표 선수들과 3개월간 합숙훈련을 하며 체력을 다졌다. 배우들이 출발에서 점프 직전까지는 와이어를 메고 촬영했고, 실제 점프하는 순간은 스키점프 선수가 대역을 맡았다.

소년 가장인 칠구 역을 맡은 김지석은 영화 촬영을 위해 10㎏ 감량에 도전했다. 그는 “일일 드라마에서 후덕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살을 찌웠는데, 이번에는 단시간에 살을 뺏다”며 “하루에 한 끼씩 먹으며 살을 빼고, 그 몸무게를 1년 동안 유지하는 게 서러울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국가대표’에는 신인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미녀는 괴로워’(2006)로 660만 관객을 동원한 김용화 감독은 “모든 역할을 신인 배우로만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제작사 사장님으로부터 ‘교만하지 말라’는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고 말했다. 중앙대 후배인 하정우에게는 “형이랑 한 작품 하자”고 제의해 1초 만에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한 뒤 소속사에 가서 뒷수습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1996년 전북 무주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한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은 노력 끝에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그러나 한국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탈락하면서 팀은 해체 위기에 놓인다. 스키점프팀의 위기와 극복 과정을 그린 ‘국가대표’는 오는 30일 개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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