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청량리~안동까지 운행시간은 약 2시간으로 단축되고 안동시는 관광거점도시로의 변모에 박차를 가한다.
시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3분 첫 열차 도착과 8시 30분 출발을 기념해 7시 50분부터 안동역에서 소규모 개통기념 행사를 연다. 첫 열차를 타고 안동에 온 승객들에게는 정성을 담은 손편지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인기 유튜버와 블로거, 인스타그래머가 KTX 첫 열차를 탑승하고 안동 곳곳을 직접 다니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랜선 타고(GO) 안동으로 고(GO)’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앞서 시는 KTX개통과 함께 안동관광 붐업(BOOM UP)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 안동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하고 별난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 관광지 대중교통체계 개편 ▲ 친절안동 범시민운동 ▲ 안동 대(大) 바겐세일 ▲ 안전한 관광도시를 위한 특별방역대책 등이다.
드라마 촬영 이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휴정을 비롯해 묵계서원과 용계은행나무 등은 연인들과 낭만족을 위한 ‘미스터 션사인’ 코스로 이벤트와 함께 운영한다. 월영교와 비밀의 숲이라 불리는 낙강물길공원, 구름에, 임청각 등도 젊은 층을 위한 ‘비긴어게인 코스’이다.
이밖에 안동지역 술을 테마로 한 ‘기승전술 코스’, 안동종가를 테마로 한 ‘종부스쿨’, 대중교통을 활용해 여행할 수 있는 ‘세계유산투어’ 등을 새롭게 마련했다.
특히 지역에 산재한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하회마을과 만휴정에 주말과 휴일 시내버스를 1대 추가 투입한다. KTX 개통에 맞춰 하회마을 노선에는 ‘트롤리버스’도 운행을 시작한다.
이후 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노선체계를 구축한다. 내년 6월을 목표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개편 용역’을 시행해 관광지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기능 안내 시스템 도입과 버스정보안내기도 30곳 추가 구축한다. 신역사 내 렌터카업체 공간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KTX 개통일인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 동안 업종에 따라 5∼20%까지 할인하는 안동 대(大) 바겐세일도 마련한다. 농협과 축협뿐 아니라 사이버 안동장터, 숙박업소, 간고등어업체,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참여한다.
아울러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관광환경도 구축한다. 하회마을과 월영교 주변 음식점 등 91곳을 안심식당으로 지정하고 안심접시와 비말차단 칸막이, 국자, 집게,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에 방역게이트를 설치하고 주요관광지마다 생활방역단을 운영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서울∼안동 KTX 개통으로 수도권으로부터 반나절 생활권에 포함되면서 안동뿐 아니라 경북북부권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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