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직의 대변혁으로 인해 지역별 자치경찰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경찰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높은 책임감을 느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지역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안전도 향상 방안을 더욱더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수사에서는 범죄인지능력과 범인검거능력을 향상해 많은 범죄를 신속히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던 전통적 법 집행 경찰활동의 치안정책에서 탈피하여, 자치경찰제는 지역의 특수성과 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을 바탕으로 해당 지역주민에게 질 높은 치안서비스를 공급하는 좋은 기회이다.
이에 협업 치안으로 범죄환경을 개선하고 체감안전도와 신뢰도를 높여 치안효과를 극대화하는 공동체 치안활동을 선제 전개해야 한다.
영양경찰서는 2020년 체감안전도 평가에서 도내 23개 시·군 중에 2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하반기 10위, 2019년 하반기 3위에 이은 꾸준한 상승곡선이다.
영양경찰서는 지난 한 해 동안 자체 맞춤형 치안활동을 시행해 경찰서에서 직접 현장으로 나가 주민대표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치안 문제를 발굴, 개선결과를 상시 피드백하며 경찰과 주민의 치안 환류 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각 읍면 기관, 협력단체와의 간담회 등 민·관·경이 협력하여 범죄예방에 힘썼다. 또한, 소통하는 주민접촉형 탄력순찰활동과 치안취역지역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병행하며 군민 친화적 경찰이미지도 제고 해냈다.
그 결과 살인, 강도, 강간·강제추행, 방화, 절도, 폭력 중요범죄는 재작년대비 98건→93건으로 5건 감소, 여성안전과 직결되는 성폭력범죄는 6건→2건 감소하는 등 작지만 구체적인 성과도 기록했다. 올해는 지금까지 구축해 놓은 공동체 치안 환류 체계를 토대로 더 가시적인 범죄예방성과와 범죄예방 인프라 구축으로 더 높은 체감안전도를 기대해 보려고 한다.
2021년 7월 1일부터는 경북도 내에도 자치경찰제가 전면시행된다. 지역 치안은 경찰의 힘만으론 부족한 게 사실이다. 경찰인력이 부족하면 주민 참여를 유도하여 공동체 치안활동을 부각해야 한다. 공동체 치안은 경찰을 위한 것이 아니다. 결국은 나 자신과 가족,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우리 경찰은 전통적인 경찰활동에서 이젠 지역주민과 함께 손잡고 더 먼 곳을 바라볼 시대가 왔다. 지역사회의 주인은 바로 주민이며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자기지역 치안 문제에 참여하고 관심을 둔다면 자치경찰제 시대에 도래해 범죄예방은 물론 체감안전도 또한 당연히 향상되리라 판단되어 이 글을 읽는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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