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동해안 연어자원 조성 및 지역 어업인 소득 창출을 위해 울진 왕피천에 어린연어 9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24일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울진 왕피천에서 포획한 어미연어(암컷 253마리, 수컷 351마리)로 부터 채란 후 약 3개월 간 사육한 평균 전장 5.9㎝, 평균체중 1.5g의 건강하게 성장한 치어다.
또 방류 후 회귀연수, 회귀율 등 명확하고 다양한 생태자료 수집을 위해 첨단표지인 CWT(Coded Wired Tag) 칩을 삽입한 표지어 3만 마리와 수온자극을 통해 이석(귀속의 뼈)에 나이테 모양이 형성된 이석표지어 20만 마리도 포함됐다.
표지방류는 연어의 생산량 변동과 기후변화, 소상하천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더불어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국제적 지위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어는 대표적인 소하성 어종으로 학술적·산업적으로 중요한 어자원이다.
채란 후 부산물인 정자 및 정소는 점안액 등 바이오관련 의약품 그리고 비늘, 표피는 화장품 원료, 어체는 식용, 건강 보조식품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리법도 다양하게 개발돼 초밥, 횟감뿐만 아니라 연어 스테이크, 덮밥, 연어롤쌈샐러드, 연어무쌈 등의 요리도 개발돼 온 국민이 즐겨 찾는 국민생선으로 자리매김했다.
센터는 연어뿐만 아니라 자취를 감춘 시마연어의 종 복원 및 자원증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고성 DMZ에서 토종산천어를 포획해 시마연어 복원연구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연어자원과 더불어 지역 특화품종을 개발해 건강한 내수면 생태계 조성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