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경북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992년 처음 열린 이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2020년 취소, 2021년 비대면 개최, 지난해 잠정 중단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4년 만에 반등 기회를 잡은 것.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사전 접수를 받은 결과 20일 현재 모집 인원 1만2000명 중 외국인 87명, 내국인 4677명 등 5262명이 신청을 마쳤다.
접수 40여일 만에 모집 인원의 절반을 채운 것.
이는 2019년 대회 같은 기간 신청 인원(2560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참가 열기가 뜨거운 것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회가 열리는 데다 경주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마라토너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또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에 경주벚꽃마라톤대회가 이름을 올린 것도 한몫 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 접수는 다음달 10일 마감된다.
올해부터는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하프 코스 △10km △5km 부문만 운영된다.
참가비는 하프 코스·10km 부문 4만원, 5km 부문 2만5000원이다.
주낙영 시장은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