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상옥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 수출이 활기를 띌 전망이다.
수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선정, 날개를 달게 된 것.
배성규 포항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수출 분야 공모사업에서 상옥 토마토가 수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수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선정은 '포항 최초'이자 토마토 작물로는 '경북 최초'다.
수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최근 3년간 수출 실적, 생산 기반, 수출 유망성, 참여농가 수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선정된 후 매년 평가에 따라 품질 관리시설, 생산환경 현대화 등 연간 1억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상옥 토마토 수출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12ha 규모다.
준고랭지에서 재배·생산되는 만큼 육질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좋아 인기다.
지난해 30농가가 일본에 70t을 수출했다.
이는 도내 수출량(73t)의 96%를 차지하는 절대적인 비중이다.
올해는 100t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는 시가 전략적으로 신선 농산물 수출전문단지를 육성하고 해외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른 지역의 과실류 위주 수출 확대 정책과 달리 채소류·곡류 중심으로 해외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0년 여름 무, 2021년 죽장 배추·양배추, 2020년 포항 쌀이 3년 연속 경북도 예비수출단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강덕 시장은 "농산물 수출 확대가 내수 가격 안정,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를 하는 만큼 수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선정 의미가 크다"며 "차별화된 정책을 발굴해 농산물 수출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