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손잡고 경북 울진 산불 피해 복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울진군은 지난 22일 (사)생명의 숲, 카카오와 산불 피해지 산림 복원 협약을 체결했다.
생명의 숲은 지난해 3월 울진 산불 직후 카카오의 사회 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산불 피해 산림 복원 프로젝트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을 통해 6억5900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울진군·생명의 숲·카카오는 다음달부터 이 기금으로 북면 부구리에서 산림 복원 활동에 들어간다.
'시민 참여 숲'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강승원 카카오 이사는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산림 복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신준환 생명의 숲 공동대표는 "숲이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이지만 복원하는 데에는 긴 시간이 걸린다"면서 "숲이 회복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손병복 군수는 "대형 산불로 울창했던 숲이 소실돼 상실감이 크다"며 "숲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