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우리집RE100 협동조합(이하 조합)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민 주도형 공유 태양광 설비 보급이 늘면서 에너지 복지 실현 기대감이 높다.
조합은 지난 25일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대의원 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사업 결산 승인 등 9개 안건이 처리됐다.
또 올해 주요 사업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됐다.
함일한 이사(에이치에너지 대표)는 "지역 에너지 생산·소비 선순환 체계가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유 태양광 설비 보급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조합에 따르면 2020년 출범 후 공유 태양광을 운영하면서 에너지 복지 관련 사업 모델을 개발중이다.
'우리집RE100'이란 가정에서 쓰는 전기를 100%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의미로 경북도가 2020년 정부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전국 최초로 사용한 것.
공유 태양광 설비는 공장·건물 옥상을 중심으로 설치된다.
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47곳(3.68MW)에 설비가 설치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알뜰 전기요금제'를 시행,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합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살 수 있어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진 서민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석호 이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합원들과 경제적인 이익도 나눌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