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6대 거점 중 '동물용 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육성 전략에는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 혁신 기술 개발·인력 양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추진 전략과 10대 주요 과제가 포함돼 있다.
정부는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종자,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 6대 분야 산업 거점(가칭 그린바이오 허브)을 지정해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준공된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국내 최초의 동물용 그린백신(식물 기반 백신) 생산·기업 지원시설이다.
이 곳에는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 5개사가 입주해 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동물용 그린바이오 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동물용 그린바이오 의약품 생산, 기업 지원 산업화 인프라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도 순항중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포항, 전북 익산, 강원 평창 등 3곳에 조성된다.
포항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6대 분야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시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통한 유망 벤처기업 유치·육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그린바이오 분야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정부 사업 발굴, 기업 유치에 힘쓰겠다"고 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