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 18세 이상 등록 장애인 199명에게 1년 동안 장애유형에 따라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일자리는 일반형, 장애인 복지,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전일제(주 40시간) 또는 시간제(20시간)로 운영되는 일반형 일자리는 읍·면·동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시설 등 34곳에서 71명이 복지 행정 업무를 보조한다.
장애인 복지 일자리는 장애인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 37곳에서 114명이 주 14시간(월 56시간) 우편물 분류, 급식 지원, 도서관 사서 보조 업무를 수행한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은 특화형 일자리로 경로당에 배치된 10명이 주 25시간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일자리는 4명이 주 25시간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조하게 된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대한안마사협회 경북지부, 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박정우 장애인여성복지과장은 "앞으로는 행정 보조, 환경 정비 등 특정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2020년 124명, 2021년 151명, 2022년 177명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