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평해 남대천 단오제'를 전국 규모로 키우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6일 단오제 전국 단위 개최·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손병복 군수, 평해 남대천 단오제 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평해 남대천 단오제에선 월송 큰 줄 당기기, 대풍헌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군은 단오제의 전국 규모 가능성을 검토, 지역 실정에 맞는 행사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우리 조상들은 단오(음력 5월 5일)를 일년 중 가장 양의 기운이 왕성한 날로 여겼다.
모내기를 끝내고 여름을 맞이하는 때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나 굿을 했다.
또 창포물에 머리 감기, 그네뛰기, 씨름 등의 단오 행사와 놀이를 하며 보내기도 했다.
현재 강릉 단오제, 영광 법성포 단오제 등의 인지도가 높다.
도내에서는 안동 하회마을 단오제, 경산 자인단오제, 군위 삼장군 단오제 등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중요하다"면서 "평해 남대천 단오제가 전국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