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구시가 자매·우호도시들과의 대면 교류를 본격 재개한다.
대구시는 오는 1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시에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3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방문 기간 지역 기업들의 수출 확대와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경제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5일에는 다낭시 인민위원회에서 응 웬 반꽝 당서기를 만나 대구와 다낭 간 우호교류 20년을 축하하는 환담의 시간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시장과 당서기는 대구시와 다낭시간에 변함없는 우정과 협력을 바탕으로 양 도시 간 경제교류 협력 등 다방면에서 교류 활성화 방안을 찾고, 향후 우수시정 정책과 인적교류를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16일 오전에는 발전·설비 전문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 LG전자 R&D 센터, ㈜덴티움(덴티움 ICT 비나), 의류기업 ㈜PANKO(팬코비나) 등 현지 주요 대기업 법인장들과 베트남과의 경제교류 현황과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한다.
이어 오후에는 베트남 대기업 중 하나인 쭝남그룹과 재생에너지, 혁신기술 산업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쭝남그룹은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 건설을 주로 추진하는 베트남 대표기업으로 ‘미니 실리콘밸리’ 조성을 위해 다낭 하이테크파크에 5개 ICT공장을 착공했으며, 동남아 최대 규모 태양광 및 풍력발전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과도 다양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베트남은 대구의 제3대 수출국으로 수출액 4억 5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3년간 수출 증가율은 42.8%에 달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베트남이 세계 공장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대구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역기업의 대(對) 베트남 수출을 늘리고 현지 시장 진출 확대 등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앞으로도 다낭을 비롯한 호찌민, 박닌성 등 대구시 자매우호도시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지역과 우호와 친선,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