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 '도심권 단절 숲길 연결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로 개설로 인해 단절된 숲길을 생태적인 기법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포항IC 이동 진입 관문에 단절된 숲길을 연결하는 길이 73m, 폭 2.8m의 보도교를 설치했다.
올해는 용흥동 연화재 일원에 길이 60m, 폭 2.5m의 단절 숲길 연결사업에 들어가 7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포항IC 단절 숲길 연결 보도교는 2004년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이동 간 도로 개설로 인해 단절됐던 숲길을 20여년 만에 숨통을 틔어줬다.
이 숲길이 연결되면서 남구 연일읍 유강리, 효곡동 일대 숲길과 북구 양학동, 용흥동 숲길이 이어져 호평을 받고 있다.
포항IC 보도교에 이어 연화재 구간까지 연결되면 시민들의 다양한 등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우현동~창포동을 잇는 소티재 구간 연결사업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공사가 모두 완료되면 남구 연일읍 유강리~북구지역을 잇는 20km의 도심권 숲길이 열린다.
특히 올해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사업이 마무리되면 형산강을 지나 남구지역 숲길까지 갈 수 있다.
이창준 녹지과장은 "도심권 숲길은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건강한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 개발,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