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원전 특화 산단'이 들어서게 됐다.
'꿈의 원자로'로 불리는 SMR(소형 모듈 원전)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것.
경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2030년까지 150만㎡ 규모의 SMR 국가산단이 문무대왕면 일원에 조성된다.
현재 국가산단은 전국 47곳.
경북에는 구미 6곳, 포항 2곳, 경주 1곳(월성원전) 등 9곳이 있다.
경주는 제조업 분야 첫 국가산단 유치 성과를 거두게 됐다.
SMR 국가산단은 국내 소형 모듈 원전 연구개발 요람이 될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민선 8기 핵심 전략사업이다.
시가 연구용역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SMR 국가산단의 생산 유발효과 73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3410억원, 취업 유발효과 5399명이다.
산단 조성 후 가동 시 생산 유발효과 6조7357억원, 취업 유발효과 2만2779명에 달한다.
시는 정부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계획을 발표하자 지난해 10월 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장 점검, 전문가 종합 평가 등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정책적 타당성, 풍부한 입주 수요 등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가장 큰 관건으로 알려진 입주 수요 확보를 위해 전국 관련 기업 대상 홍보에 나서 225개 기업, 175만㎡의 입주 수요 면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더라도 환경 영향평가, 예비 타당성조사, 관계 부처 협의 등 지정까지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는 SMR 국가산단이 미래 100년을 견인할 성장 동력인 만큼 지정까지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SMR 국가산단이 경주는 물론 경북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세계 최고의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