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에 대한 운영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는 작은 학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학생·학부모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교육 만족도 제고는 물론 수요자 중심의 교육 실현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큰 학교 학생들이 주소 이전 없이 읍·면 단위 소규모 학교로 일방향 전입이 가능하다.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2019학년도 29교 134명, 2020학년도 108교 460명, 2021학년도 143교 661명, 2022학년도 158교 580명의 학생이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유입되면서 시·읍 지역 과대·과밀 학교 해소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효과는 교육부가 주관한 ‘농어촌 참 좋은 작은 학교’공모전에서 2020년 전국 15교 중 3교, 2021년 전국 16교 중 5교, 지난해는 전국 15교 중 3교가 선정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는 초등학교 144개교, 중학교 20개교 등 총 164개교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서 3월 2일 기준으로 유입 학생이 5명 이상인 경우 특색 프로그램 운영, 유입 학생 통학 지원 등을 위해 교당 1500만원~4000만원의 운영비가 지급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포항 등 10개 시 지역 과대·과밀 초등학교로 확대 추진해 도시 공동화 현상에 따른 원도심 지역 학생 수 감소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확대를 통해 시 지역 초등학교의 과대·과밀 학급 해소 및 소규모 학교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작은 학교는 우리 교육의 미래며 희망인 만큼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해 작지만 강한 학교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