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올해 재산액을 18억 534만9천원 신고해 전년보다 3억 3천988만1천원 줄었다.
자녀에게 주택 분양권을 증여하면서 2억 5000만원이 줄었고, 예금액·금융채무 감소와 전세권 만료, 사인 간 채권 등으로 재산보유의 변동이 있었다.
경북도내 공직자 재산총액 1위는 173억 8554만을 신고한 박영서 의원이 차지했다. 기초단체장은 144억 1719만원을 신고한 박남서 영주시장이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직자의 지난 1년간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경북의 공개 대상은 도지사와 부지사 2명, 경북도립대 총장, 자치경찰위원회 2명, 도의원 60명, 시장·군수 23명 등 모두 89명이다. 이들 평균 신고금액은 20억 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억 6800만원 늘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1억 6988만원 증가한 11억 8956만원,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1억 1196만원 감소한 10억 7528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경북도의원 평균 신고 금액은 18억 4000만원인 가운데 박영서 의원을 비롯해 김용현(169억 5260만원) 의원, 박규탁(84억 7997만원) 의원이 상위를 기록했다.
시장·군수는 박남서 영주시장에 이어 김진열(98억 7641만원) 군위군수와 주낙영(54억 6798만원) 경주시장이 2,3위를 차지했다.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경북개발공사 사장,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포항의료원장,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북도콘텐츠진흥원장, 문화엑스포 사무총장,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공직유관단체 임원(8명)과 시․군 기초자치단체의회 의원(287명) 등 295명에 대한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들 공개대상자의 재산규모는 68%(201명)가 10억원 미만이며, 그중 1억원이상 5억원 미만의 경우가 33%(96명)로 가장 많다.
전체 295명 중 재산 증가자는 178명(60%)으로 증가액 평균은 1억 1800만원이며, 재산 감소자는 117명(40%)으로 감소액 평균은 1억 2800만원이다.
주요 재산 증감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으로 인한 재산변동, 본인 및 친족의 급여 저축, 채무상환 등으로 나타났다.
시·군의회 의원의 신고재산 평균은 9억 1500만원으로 전년대비 4000만원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장세구(구미)의원이 67억 609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권기한(영천·62억 2096만원)의원과 안경숙(상주·60억6943만원)의원이 뒤를 이었다.
도 산하기관장은 62억 1419만원을 신고한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 원장이 가장 많았고,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54억 2120만원)과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38억 438만원)이 상위를 차지했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서 올해 6월말(공개 후 3개월 이내)까지 신고내용을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자료 조회를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결과 재산누락 및 불성실 신고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위원회의 심사의결을 거쳐 과태료 부과, 해임 요구, 경고 및 시정조치, 보완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