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어업인 소득 증대와 자원회복을 위한 스마트 연구 중심의 어업 대전환을 위해 야심차게 마련한 청사진인 ‘수산자원 연구개발 종합계획(10개년, 2023 ~ 2032년)’을 2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자체 T/F팀을 구성해 해양수산 및 정책 분야 산학연 전문가 그룹에서 2차례 검토과정을 거쳐 수립했다. 

연구원은 앞서 1차 종합계획(2013~2022년)에서 특화 전략품종인 줄가자미 어미화, 독도새우류 및 볼락류 인공종자생산을 성공하고 미꾸리 논 생태양식 및 관상어 기술개발을 통해 내수면 어업 산업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해수 온난화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품종(세줄볼락, 돗돔 등) R&D 과제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ICT, AI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기술 도입 지연에 따른 신품종 연구개발이 정체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해결과제로 남았다.

이번 종합계획은 이와 같은 동해 특화 전략품종 개발에 다소 미흡했던 과제를 보완해 연구개발 중심의 인력을 보강해 스마트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을 활용한 완전양식기술 개발 및 해산식물(미세조류 포함) 관련 시험연구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수산자원 연구개발 종합계획은 ▲어업소득 5만불 조기실현 ▲내수면 수산자원 조성 ▲소비자 중심 고부가 품종 개발 ▲탄소 중립화 실천 해산식물 연구개발 ▲스마트 양식기술 개발 등 5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및 청년인재 유입 등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세부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