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10월부터 시행한 ‘지역특화형 비자’시범 사업 지역우수인재 채용목표 290명 중 269명(93%)을 채용했다고 6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제도’는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해 지역사회 정착을 장려하고 지역경제활동 촉진과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9월 5일 법무부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우수외국인 모집에 나섰다.

적용 대상은 외국인 유학생으로 소득·학력, 한국어 능력 요건 등 법무부 기본 요건과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이다. 

이들은 인구감소지역에 일정기간 의무 거주 및 취업을 조건으로 도지사 추천을 받으면, 관할 출입국에 거주(F-2)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경북도가 시행 6개월 만에 배정인원의 93%를 소진될 만큼 이 제도에 대한 외국인 이민자의 호응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달부터 나머지 잔여 쿼터 21명에 대한 모집 공고를 실시해 상반기에 시범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내년 지역특화형 비자 정식사업에 대비해 도내 16개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정착지원과 대학·기업·시군 네트워크를 정비할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에 참여한 도내 산업계의 만족도가 높다”면서 “경북에 활력을 불어넣을 유능한 외국인 인재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