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성류굴길이 '명품 가로수길'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울진군에 따르면 근남면 노음리 수산교~성류굴 단절 구간의 하천 수변 경관과 벚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보행자 데크를 설치중이다.
성류굴길에는 개발 당시 심어진 수령 50년 이상된 벚나무가 즐비하다.
봄 마다 하천 제방을 따라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성류굴길 보행자 데크는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건의 끝에 10여년 만에 설치된다.
군은 지난 2월부터 800m 구간 보행자 데크 설치에 들어가 7월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벚나무 가지 전정 작업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보행자 테크 설치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직 건설과장은 "지역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행자 안전은 물론 벚나무 훼손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전국 최고의 가로수길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