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지닌 전국 지자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전 방안을 모색, 눈길을 끌었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섬 보유 28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섬 지역 기초단체장 협의회(이하 협의회)' 정기회의가 열렸다.
협의회는 2012년 10개 섬 지역 지자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시작으로 2021년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2회 섬의 날'을 계기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이날 정기회의는 8대 회장인 남한권 울릉군수 주재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울릉군 '제4회 섬의 날', 군산시 '2023 고군산군도 홍보의 해', 보령시 '제26회 보령 머드축제', 여수시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 등 7개 지자체가 10개 행사를 홍보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또 화물선을 제외하고 여객선만 차량 운임 지원이 가능한 관련 법규 개정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섬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정기회의가 끝난 뒤 섬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사업과는 '정부의 섬 정책 방향'을, 한국섬진흥원은 '대한민국 섬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섬 현안과 밀접한 인구 감소, 의료, 교육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대한민국 섬의 가치와 잠재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섬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울릉=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