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예산 2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추가경정 예산으로 1560억원(일반회계 1270억원, 특별회계 290억원)을 편성했다.
당초예산 1조8450억원을 합하면 2조10억원 규모다.
주요 재원은 추가 확보된 지방교부세 350억원, 조정교부금 124억원, 국·도비 보조금 167억원, 보전수입 516억원 등으로 마련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민선 8기 공약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지역 균형 발전 분야는 제2금장교 건설 20억원,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23억원, 신라왕경방 정비 12억원, 현곡 체육공원 조성 12억원 등이 배정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는 경주페이 할인 판매 보전금 102억원, 황남 공영주차장 조성 30억원, 안강 시외버스 정류장 조성 10억원 등이다.
시민 안전 분야는 태풍 힌남노 재해 복구 55억원, 서천지구 하수도 중점 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사업 8억원 등이다.
복지 분야는 장기 요양기관 급여 지원 21억원, 출산 장려금 15억원, 경로당 소파 제작·설치 3억원, 어린이집 영유아 식기 세척 살균 지원 3억원 등이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도 40억원이 투입된다.
추경 예산안은 제275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기간 동안 심의를 거쳐 다음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주낙영 시장은 "추경 예산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