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비 자회사 신설 상생 대책 마련 '총력'

포스코, 정비 자회사 신설 상생 대책 마련 '총력'

지역 소상공인과 대책 논의

기사승인 2023-05-09 11:52:11
정비 자회사 전환에 따른 공급사 대표이사 간담회 모습. (포스코 제공) 2023.05.09

포스코가 정비 자회사 신설 관련, 지역사회와의 상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다음달 정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한다.

현재 협력사들이 하고 있는 정비 작업을 대형화된 자회사가 맡게 된 것.

하지만 기존 협력사들과 거래해오던 지역 소상공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유는 거래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3일부터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상생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각 정비 협력사들의 상세 거래 내역을 파악, 납품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채길 정비 자회사 행정구매그룹장은 "자회사인 엔투비를 통한 통합 구매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협력사들과의 거래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자회사 설립에 따라 정비 작업이 확대되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납품업체 대표는 "자회사 규모가 커지면 거래 물량과 품목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계약 유지 우려가 컸지만 간담회를 통해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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