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국민 참여형 연안 정화 캠페인'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10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포항해양경찰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와 '경주 해안길 비치코밍'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치코밍은 해변(Beach)과 빗질을 뜻하는 코밍(Combing)의 합성어로 해안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는 해안 쓰레기 처리, 자원봉사 실적 등록, 부스 관리를 담당한다.
포항해경은 쓰레기 수거 장소 운영, 프로그램 홍보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월성원전은 거점 안내부스 설치, 수거용품·기념품 지원에 나선다.
비치코밍은 나정해수욕장~오류해수욕장 구간 5곳의 거점부스에서 안내와 물품 지원을 받아 해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어 종료 지점인 감포파출소에서 수집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고 기념품을 받는다.
비치코밍 구간은 해변과 항‧포구 중점 정화를 위해 해파랑길·감포깍지길 코스를 활용했다.
개인 또는 단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1365 봉사활동 점수도 인정된다.
3개 기관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 가능한 해양 정화 수거체계를 구축, 환경 보전과 의식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제는 바다를 아끼고 가꿔야 할 때"라며 "비치코밍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