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문제 해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직접 소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주민참여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실시한 공모에는 전국 15개 지자체에서 총 20개 사업이 신청해 10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경북은 포항공대 경북씨그랜트와 협업해 추진하는 ‘중소형 양식어가 맞춤형 스마트 양식 시스템 및 인력 절감을 위한 원격관리 시스템 개발’사업이 선정돼 국비 4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사업에는 국비 포함 총 6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이동형 모니터링 시스템과 양식장 감시 및 사료 운반용 로봇시스템’ 개발할 계획이다.
이동형 스마트 양식 모니터링 시스템은 방수카메라와 수온·용존 산소 측정 센서를 막대기에 부착해 수조를 옮겨 다니면서 수온측정과 어류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쉽게 확보할 수 있다.
축적된 데이터는 스마트폰앱(App)을 통해 중소형 양식어가에 제공되며, 양식장별로 맞춤형 정보로 활용이 가능하다.
‘양식장 감시 및 사료 운반용 로봇 시스템’은 차량형으로 설계되며 사료운반 카트를 연결해 중소형 양식장의 환경 감시와 사료 급이 등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경북씨그랜트는 해양수산 분야 첨단 IT기술 활용을 통한 차별화된 현장 중심형 연구개발로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대표 보유 기술로는 해녀 안전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 호미 디지털 시스템, 스마트 양식 카메라 시스템 등이 있으며, 전국 8개 센터 중 사업실적 1위다.
특히 2009년부터 해양수산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씨그랜트 사업을 14년째 수행 중이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경북은 전국 양식어가의 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10년 사이 어업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시설 환경이 노후화되고 있어 중소형 양식 산업의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어촌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