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23일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일명 ‘독도새우’로 알려진 도화새우 20만마리를 울릉·독도해역에 방류했다.
도화새우는 독도새우류(도화새우,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3종 중 가장 대형종이다. 체색은 황적색으로 머리 부분에 흰 반점이 있으며, 살이 단단하고 단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자원 감소 등으로 어획량이 적어 kg당 20~30만원의 고가에 거래되는 동해안 명품 새우류다.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은 앞서 지난 16일 울진 왕돌초 해역에서 도화새우 10만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이번에 방류한 도화새우는 지난해 12월 포란된 어미로부터 부화해 약 6개월간 사육한 전장 약 1.5~3cm의 건강한 개체다.
어린 도화새우는 자연 적응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선상에서 수심 약 50m 이하의 암초지대에 방류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며, 이후 성장 단계에 따라 서식에 적합한 해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한편,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품종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건강한 해양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2013년부터 물렁가시붉은새우를 방류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는 도화새우 대량 종자생산 연구·개발에 성공해 지금까지 총 182만마리를 울릉도, 독도 및 왕돌초 해역에 방류하는 등 수자원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우리 민족의 섬 독도에 지속적인 방류를 통해 독도(도화)새우의 상징성을 부각시켜 우리나라 영토의 실효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