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강동일반산업단지 구역별 부분 준공을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민간 시행사 5곳이 조성중인 강동일반산단의 미준공 상태가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구역별 부분 준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기업들을 위한 조치다.
강동일반산단은 2010년 4월 강동면 왕신리 일원 99만1631㎡ 규모로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받은 후 13년 동안 미준공 상태다.
산업단지 특성상 준공 전이라도 입주가 가능한 탓에 현재 강동일반산단 입주율은 99%로 사실상 분양이 모두 완료됐다.
하지만 미준공 상태에서는 입주기업들이 토지 소유권을 확보 못 해 금융권 대출 등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 때문에 시가 적절한 해결책으로 구역별 부분 준공 카드를 꺼내든 것.
시행사인 강동산단 측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해결방안이 마련됐다"며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조치는 적극 행정을 통해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한편 10년 이상 미준공 상태인 경주 산업단지는 강동일반산단을 포함해 8곳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