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2021년 곤충산업화지원 국비사업을 통해 구축한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에 구축한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는 지난해 10월 준공했다.
전체 시설면적은 310.8㎡(곤충가공 235.2㎡, 양잠가공 75.6㎡)이며, 양잠 산물의 건조를 위한 대형 동결건조기(150kg, 2대)를 포함해 식용곤충을 원료로 하는 환, 과립, 분말, 액상 등의 식품 생산을 위한 건조기, 분쇄기, 추출기, 포장기 등 30여종의 장비를 구비했다.
내부시설은 양잠 건조시설과 식용곤충 가공시설로 이원화한 것이 특징이다.
양잠 건조시설은 잠사곤충사업장에서 직접 운영하고 식용곤충 가공시설은 지난 5월 운영자 공모 입찰을 통해 선정된 민간전문업체인 에코프로틴이 운영한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누에 산물이 식품 및 미래 소재산업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누에사육 농가를 위한 동결 건조를 직접 지원하고, 에코프로틴은 식용곤충 가공‧유통‧마케팅에 다년간 종사하며 쌓은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식용곤충 및 누에 식품군을 개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또 도내 사육 농가를 위해 농가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식품도 위탁생산(OEM)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는 지난 3월 13억원을 투입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기준 식용곤충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장비를 구축한바 있다.
서경화 잠사곤충사업장장은 “곤충‧양잠 가공지원 센터는 본연의 기능 수행은 물론 농가를 위한 식품가공 및 HACCP 교육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곤충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