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유실된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 성공 기념비'가 다시 세워졌다.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6일 행남산책로에서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 성공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사)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하 독도사랑회)는 2004년 8월 팀을 꾸려 28시간 만에 울릉도·독도 수영 종단에 성공했다.
2005년 8월에는 전국 최초 여성 33명이 24시간 만에 같은 코스를 수영으로 종단했다.
독도사랑회는 2016년 기념비를 세웠지만 2020년 태풍 '마이삭'으로 잃었다.
이에 따라 수영 종단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 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해 기념비를 재건립했다.
독도사랑회 관계자는 "당시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수영 종단 성공은 독도의 중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남한권 군수는 "오랫동안 울릉도·독도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 온 독도사랑회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울릉=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