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의 과학기술·산업 혁신기관과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2023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SPIF 2023)’가 14일부터 이틀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펼쳐진다.
테크노파크·하이테크파크·혁신클러스터 등의 다양한 명칭을 통칭하는 ‘사이언스파크’는 산업·기술·중소벤처기업을 지원·육성하기 위해 각국에서 설립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시대의 산업과 더 나은 삶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경북도와 대구시, 아시아 사이언스파크협회(ASPA)가 공동 주최로 진행한다.
‘ASPA’는 1997년 아시아지역의 과학기술 및 산업경제의 공동발전을 위해 일본에서 설립돼 현재 21개국 157개의 사이언스파크, 테크노파크, 클러스터 및 유관기관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본부사무국은 2005년 대구로 이전한 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개막식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영쭈앙왕 ASPA회장(대만 신주사이언스파크 원장), 권선국 ASPA 사무총장(경북대 교수), 김영집 한국 테크노파크진흥회장(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을 비롯해 11개국 사이언스파크, 5개국 8개사 해외기업, 지역기업 61개사(경북 30개사, 대구 31개사)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오후 3시 열린다.
‘신주사이언스파크’는 1980년에 설립된 대만의 대표 사이언스파크로 전기전자, 반도체 분야 중심의 552개 기업 입주하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도 신주사이언스파크에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오는 15일 까지 이어지는 ‘SPIF 2023 경주’는 기조강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미팅, 마스터클래스, 사이언스파크 포럼, 기술․비즈니스 상담회 등 다양한 세션으로 이뤄진다.
기조강연은 카이스트 교수이자 뇌과학자인 김대식 교수가 ‘범용 인공지능 시대의 기회와 리스크’를 주제로 가진다.
또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 미팅’은 대만 신주사이언스파크, 베트남 사이공하이테크파크, 태국 국립과학기술원,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우즈베키스탄 IT파크, 대구경북ICT산업협회가 참여해 공동발전을 위한 글로벌 리더들의 비전과 전략을 함께 공유한다.
이와 함께 미래차, 스마트제조혁신, 공공안전&교통관리, 헬스케어 등 4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 초청 강연과 국내외 기업 사례를 소개하는 ‘마스터클래스’가 양일간 이어진다.
사이언스파크 간 국제협력 사례와 기업육성 노하우, 기술개발 지원방법, 혁신역량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사이언스파크 포럼‘은 15일 진행된다.
특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기술·비즈니스 상담회’는 9개국 20개사의 해외 유력바이어들과 70여개에 이르는 지역회사가 참여한 가운데 행사기간 내내 펼쳐진다.
상담회장 앞에는 기업 전시부스를 설치해 지역의 우수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2023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를 통해 지역의 무한한 잠재력이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