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박피해 농가 긴급지원 특별지시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박피해 농가 긴급지원 특별지시

긴급복구 예비비 50억원, 경영안정 저리자금 100억원 우선 투입
긴급복구 예비비는 ha당 20만원, 경영안정자금은 농가당 500만원 지원

기사승인 2023-06-15 15:30:12
김주수 의성군수가 지난 12일 우박 피해 농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의성군 제공) 2023.06.15.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5일 최근 대규모 발생한 우박과 냉해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대한 긴급지원을 특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5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생육촉진제, 영양제, 비료 등 영농자재 구입비를 피해농가에 지원키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면적은 총 2만 5000ha이며, ha당 20만원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와 함께 피해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도 자체재원인 농어촌진흥기금 100억원을 편성해 농가당 500만원을 1% 저리로 지원키로 했다. 

또 가을 수확기에는 우박 피해 등으로 상처를 입는 중·저급품 사과에 대한 가공용 수매 실시로 가격하락 방지와 농가소득을 선제적으로 보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상기온으로 재해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서리방지 시설 지원 등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 8일~12일 내린 우박으로 1712ha, 지난  4~5월 5차례 닥친 냉해로 2만 886ha 등 총 2만 2598ha가 자연재해 피해를 입었다.  

작물별로는 사과, 복숭아, 자두 등 과수 2만 1973ha, 감자 109ha, 고추 174ha 등에서 피해가 많았다.  

특히 개화기와 과육기에 들어선 과수 피해가 대부분이어서 과수농가의 상실감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경북도는 이번 지원과는 별개로 6월말 중앙정부의 복구계획과 복구비가 최종 확정되면 재해복구비 기준에 따라 ha당 249만원(과수기준)의 농약대와 농가별 피해율이 50% 초과되는 경우 4인 가족 기준 130만원의 생계비를 피해농가에 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피해율이 30% 이상으로 농축산경영자금을 지원받은 농가에는 이자감면과 상환연기(피해율 30~49% 1년, 50% 이상 2년)도 추진되며, 별도 경영자금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재해대책경영자금도 추가 지원 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기상으로 농가가 큰 피해를 입어 안타까움을 더 한다” “신속한 복구지원에 가용한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하고, 시군․농협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농가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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