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에서 생산된 사과만 한 크기의 '애플수박'이 식탁에 오른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소득 작물 개발 품목인 애플수박이 본격 출하된다.
시는 2019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소형 수박 시범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현재 연일읍 중명리·중단리 일대 시설하우스 20동에서 애플수박이 재배되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37t으로 추산된다.
애플수박은 평균 1~2kg으로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 이 때문에 1인 가구에 안성맞춤이다.
애플수박 재배 농민들은 "애플수박은 무게가 가볍고 공중에 매달아 재배할 수 있어 일반 수박에 비해 작업 부담이 적다"며 "평균 당도도 일반 수박과 비슷해 본연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박영미 기술보급과장은 "애플수박은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이색 과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