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앞당긴다는 복안이다.
시에 따르면 환경부 민간자본 보조사업으로 남구 장흥동에 '상용 수소충전소'를 짓고 있다.
10월 완공 예정인 수소충전소는 하루 최대 수소버스 1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포항에서 운행중인 수소 승용차는 35대로 수소충전소가 문을 열면 이용자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2025년에는 북부권 공영차고지 이전과 연계,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등을 갖춘 '수소교통복합기지'가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선다.
수소차 보급을 위한 지원도 계속된다.
지난 5월 포항을 포함한 12개 지자체, 7개 운수사, 7개 기업이 'ESG 선도기업 수소 통근버스 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이어가기로 한 것.
시는 하반기에 77억6000만원을 투입, 수소 승용차(45대)·통근버스(18대)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정혁 환경정책과장은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