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았다.
대형 산불 등 절박한 상황속에서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경북도민체전 성공 개최 등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순간들이 빛났다.
지난 1년간 변화된 울진의 모습을 살펴보자.
◇미래 100년 책임질 신성장동력 '확보'
손병복 군수가 삼은 최우선 목표는 '군민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었다.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기존 연구 중심 '수소 실증단지 조성사업' 추진 방향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으로 수정하고 관련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그 결과 지난 3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도 호재다.
관계부처와 집중적인 협의를 거쳐 평균 승인 기간에 비해 19개월이나 일정을 단축시키녀 실시계획 승인을 이끌어냈다.
대형 산불이 남긴 상처를 또 다른 기회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400억원 규모의 '국립 산지생태원', 360억원 규모의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720억원 규모의 '경북도 119 산불 특수대응단' 유치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관광객 1000만 시대 준비 '착착'
'관광객 1000만 시대'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과 '비전 양대 축'이다.
군은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한 중장기 관광 개발계획을 세워 자연 풍광 위주의 관광에서 해양레저, 지역 체류 등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또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맑은 공기 도시 이미지를 활용, '대한민국의 숨, 울진'으로 향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워터파크를 포함한 600실 이상 규모이 '사계절 전천후 오션리조트' 개발도 추진된다.
경북도민체전 성공 개최에 이어 경북도 농업경영인대회, 경북도 4H연합회 야영대회, 한국 임업후계자 전국대회, 대한민국 해양과학 산업축전 등을 잇따라 유치하며 도시 홍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보편적인 복지 체계 기반 '마련'
군정의 중심에는 군민이 있다.
군민이 행복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 중 하나가 '복지'다.
군은 군민들의 각자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공을 들였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목욕비, 이·미용비를 지원하고 경로당 운영비 활용 범위를 확대한 지원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난임부부·임산부 지원, 장학금 확대 정책도 내놨다.
군수 관사는 '다함께 돌봄센터'로 전환, 학부모와 아이들의 불편을 해소했다.
보훈 대상자 지원도 확대하며 예우를 잊지 않았다.
◇정주여건 '개선'
정주여건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수도·전기·도로·안전 등 모든 군민들이 누려야 할 보편적 인프라 조성에 속도가 붙었다.
지방상수도 공급 불가지역 상수도 운영에 필요한 전기·통신료 지원, 6개 읍·면 소규모 수도시설(15곳) 개량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온정면 생활문화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도 확충될 전망이다.
군민 안전보험 보장 범위는 기존 19개 항목에서 26개 항목으로 확대됐다.
울진읍·북면·금강송면·근남면·매화면·죽변면 등 북부권에는 2027년까지 336억원을 투입,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공간을 조성한다.
후포면은 2026년까지 12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된다.
◇소통 행정 '강화'
울진군청 공무원들의 이름표에는 '군민을 섬기겠습니다'란 특별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군민을 존중하고 섬기며 군민에게 존중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손 군수는 '군민 섬김데이'를 통해 정기적으로 군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현재까지 37개 마을을 찾아 189건의 의견을 수렴, 41건은 완료하고 62건은 진행중이다.
군수 직통 문자메시지로 민원을 받는 '온라인 민원창구'를 통해서는 360건 중 205건 완료, 48건 진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군민·공직자 전문성·역량 강화를 위한 '굿모닝 목요특강', 공직자들의 자발적 연구모임인 '혁신 아이디어 뱅크'도 호평을 받고 있다.
적극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제정된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등에 관한 규정'은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지난 1년간 거둔 성과는 군민들과 공직자들이 같은 생각을 갖고 한 방향으로 간 덕분"이라며 "희망과 번영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