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일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영주·봉화를 찾아 피해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경북지역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간 많은 비가 내려 영주·봉화는 호우경보, 상주·문경 등 5개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 가운데 영주 이산면에는 320mm로 최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봉화 상운면 279.6mm, 예천 효자면 199.6mm 등 경북북부내륙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이와 같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영주와 봉화지역의 도로와 하천제방이 유실되고, 전기와 상수도가 단절 등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영주 주택가에서 토사가 밀려들어 매몰되면서 14개월 영아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이처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이철우 지사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피해지역 긴급점검에 나섰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과 이달희 경제부지사 등이 함께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급히 봉화군 봉성면 하천제방 유실에 따른 농경지 피해지역을 찾아 “피해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안정된 생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이번 집중호우로 안타까운 매몰사고가 발생한 영주시 상망동 주택피해 현장을 방문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피해 유가족에게는 행정적 지원과 의료지원(심리치료 등)으로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장마 및 태풍 등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더 이상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와 항구적인 복구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