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문화·관광분야 출자출연기관인 경북문화재단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각각 경북콘텐츠진흥원과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와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경북문화재단은 ‘융·복합-초연결’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경북콘텐츠진흥원과 통합해 지역의 콘텐츠를 세계무대로 진출하는 길을 연다는 복안이다.
대표적으로는 지역의 동화를 원작으로 제작한 ‘엄마까투리’가 국내를 넘어 세계 29개국에 진출해 방영되는 사례다.
이 처럼 경북의 3대 문화권 및 유네스코 등재 문화유산, 한글, 한식, 한옥, 한복 등 경북만의 특화된 문화자산을 정보문화기술(ICT)과 융합된 콘텐츠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북문화재단과 경북콘텐츠진흥원 통합에 따라 경북콘텐츠진흥원의 모든 재산과 권리 의무는 경북문화재단에서 포괄적으로 승계하게 된다.
이와 함께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양 기관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통해 관광인프라와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경북문화관광공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3번의 국제행사(2006년 캄보디아, 2013년 터키, 2017년 베트남)와 7번의 국내 행사를 개최해 관람객 3000만 명이라는 큰 성과를 이룬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의 축적된 경험을 기존 경북문화관광공사의 관광인프라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통합 초기 직원들의 혼란 방지를 위해 현 조직체계를 유지하고 통합 후 조직진단을 통해 유사 중복 분야는 과감히 폐지하고, 신규 사업 분야에 인력과 자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내 산하 출자출연기관 중 처음으로 통합되는 만큼 두 기관의 발전을 위해 행정, 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