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경북 포항시의회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신뢰받는 의정, 힘이 되는 의회'를 기치로 내건 시의회는 백인규 의장을 중심으로 33명의 의원들이 민생·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모습으로 시민들과 함께 달려온 시의회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
◇적극적인 의정활동
9대 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 후 1년간 정례회 3회, 임시회 8회 등 총 113일간 회기를 운영했다.
이 기간 동안 조례 제·개정안 71건, 예산·결산안 9건, 동의·승인안 48건, 기타 75건 등 총 20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35건의 시정질문, 54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 행정 전반을 두루 살피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또 침수 방지지설 설치 지원 조례안,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 조례안 등 16건의 의원 발의 조례를 통해 시민들의 요구와 사회적 가치를 담아냈다.
이와 함께 장애인재활작업장을 시작으로 민생 현장 곳곳을 찾아 시민들의 고충을 듣고 문제 해결 노력을 기울였다.
◇정책의회 구현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의회 전문성 제고를 위한 의원 역량 강화 노력이다.
3회에 걸친 전체 의원 대상 역량 강화 교육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회 등에서 주관하는 지방의원 의정연수에도 많은 의원들이 참여했다.
생활정치를 건강하게 만드는 포항시의회 여성의원 모임인 '생강회'와 의원 연구단체 '블루오션'은 정책의회 구현의 선봉장이 됐다.
시의회는 다양한 의원 연구단체를 꾸려 의원 전문성·정책 역량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현안 해결, 지역발전 앞장
시의회는 포스코지주사 포항 이전 문제가 불거지자 특별위원회를 꾸려 성명서·결의문 발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을 이끌어 냈다.
포스코와 지역 상생 발전 가교역할을 톡톡히 한 것.
지난해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피해 복구를 위해 임시회 일정 변경, 시정질문 연기, 행정사무감사 취소 등의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공동주택관리 조례안 개정,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촉구 결의안 채택 등은 속도를 내 항구적 대책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쌀값 폭락, 지열발전부지 안전 관리 등 현안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내고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산업을 바탕으로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꿈꾸는 지역사회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시민 곁으로
시의회는 본회의장 방청 활성화, 시정질문‧행정사무감사 생방송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또 소식지, 홈페이지, SNS를 통해 의정활동을 알리며 '열린 의회' 구현에 힘쓰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본회의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 취약계층 알 권리를 충족시켰다.
특히 현재 운영중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채널을 추가로 개설해 주요 의정활동을 생중계하며 친근한 의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백인규 의장은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민의의 대변자이자 시민 봉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이끌고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