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도심 속 공동묘지가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황성동 공동묘지' 이장을 마친 뒤 공영주차장을 만들었다.
이 곳은 주거 밀집지역 내 분묘들이 위치한 탓에 도시 미관을 헤치는 지역발전 걸림돌이었다.
시는 민원이 이어지자 이 곳을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2019년부터 분묘조사를 시작으로 연고자 찾기에 나서 지난해 10월 시유지 내 분묘 157기를 모두 개장했다.
연고자가 있는 분묘는 62기, 연고자가 없는 분묘는 95기다.
시는 시유지에 사유지를 추가해 지난 3월부터 부지 4030㎡에 14억원을 들여 주차장 공사에 들어갔다.
최근 완공된 공영주차장은 주차 99대, 폭 8m, 길이 55m 규모 도시계획도로를 갖췄다.
시는 시설물 점검 등을 거쳐 이달 중순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주차장 완공으로 도시 미관이 개선되고 주차난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