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의회가 최근 임시회를 열고 ‘건고추 수입 반대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승원 영양군의원 외 6명이 공동 발의한 건의문은 고추가격 시장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수입조치가 각종 재료비,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영농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것을 정부에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우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한 해 건고추 생산량의 4.41%에 해당하는 3000t의 물량이 관세 50%가 적용된 1kg당 1만 원에 1만1000원으로 거래될 경우 전국 고추거래 가격은 적정 수준을 형성하지 못해 고스란히 개별 농가가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건고추 저율관세할당 물량에 대한 수입조치 철회, 다년간 냉동고추 수입에 따른 농가 피해 대책 마련, 수입조치가 아닌 고추생산량 확대로 물가안정과 농가소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보다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앞서 지난 7일 영양군도 건고추 TRQ 수입결정 재검토 및 도입 시기 연기를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영양=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