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는 독일 카를스루에시와 지난 7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독일 카를스루에 부시장과 미술관장 등 10여 명이 이번 의향서 체결과 수성아트피아 공연을 위해 수성구를 방문했다.
의향서에는 경제, 예술, 문화, 스포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번 의향서 체결로 지역 출신 성악가 3명이 독일에 건너간다.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와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간 교류 협력 사업으로 오디션을 거쳐 성악가 1명이 독일 카를스루에 현지 국립극장 2023~2024시즌 오페라 출연진으로 최종 선발됐다.
2명은 독일 현지 오펀스튜디오(Opernstudio)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
또 수성구와 독일 대표단은 △상호 도서관 프로그램 교류 △도서관 사서 교류 △미술 작가 2명 교류 △대구미술관과 미술작품 교환 전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와 카를스루에시 도시 간 많은 차이점이 있지만, 이러한 차이점은 교류의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 다른 두 생각들이 만나 새로운 생각들을 만들어 나가고 서로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 “그런 의미에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체결한 이번 협약은 매우 뜻깊고 앞으로의 상호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알버트 코이플라인 카를스루에 부시장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온 양 도시 간 교류가 이렇게 우호 교류 협력 의향서 체결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두 도시 간 다양한 분야의 교류에 불편함이 없도록 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독일 카를스루에시 대표단은 황금 책 문화센터와 대구국립박물관을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마치고 지난 9일 귀국길에 올랐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