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집중호우에 대비, 전통시장 상습 침수구역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겪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김도영 전통시장팀장은 "7~8월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오천시장, 죽도시장, 구룡포시장 등지를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감전 우려가 있는 오래된 전선을 정리하고 침수 우려지역 배수로 상태 등을 확인중이다.
또 수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인회와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13일에는 전통시장상인연합회 회장단과 만나 집중호우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자체 안전 점검 강화를 당부했다.
이상현 경제노동과장은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설물 점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감전 위험이 높은 노후 전선 정비사업도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오천시장 등지에 12억원을 투입, 복구작업을 마쳤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