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집중호우 피해농가에 대해 농어촌진흥기금(233억원)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고, 긴급 경영안정자금 100억원(융자)을 특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영주, 문경, 예천, 봉화 4개 시군에 대해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한다.
상환기간 연장대상은 기존 지원된 농어촌진흥기금(233억원)이며, 417농가가 혜택을 보게 된다.
긴급 경영안정자금은 농약·비료·종자 등 농자재, 사료, 소형 농기계 구입 등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을 500만원 한도 내에서 연리 1% 저리로 융자 지원한다. 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다.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8월 18일까지 관할 읍면동 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상환기간 연장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대출받은 농·축협에서 담당한다.
경북도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시군, 농협, 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총 2651억원을 조성해 운용중이다.
지금까지 1만 3348호에 7112억원을 지원해 농어가 경영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 이상저온, 서리, 우박 등 봄철 농작물 피해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집중호우까지 겹쳐 농가의 어려움이 그 어느 때 보다 크다”며 “이번 농어촌진흥기금 특별지원이 호우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가 경영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