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겹경사를 맞았다.
철강산업에 이어 미래 신산업 발전에 기여할 '이차전지·수소도시' 도약 발판을 마련한 것.
이강덕 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축적한 도시 저력과 역량을 모아 이차전지·수소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1위 이차전지 도시
20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참단전략산업위원회 결과 포항 등 4개 지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포항은 선도기업 여부, 신규 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 균형발전 등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신병 치료 중 국가 참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략 발표 평가에 참석, 포항 지정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열정을 보였다.
또 국회 등을 오가는 광폭 행보를 보이며 차별화된 강점을 어필했다.
포항의 최대 강점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양극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독보적 위상과 대규모 기업투자 유치 등이다.
특히 하이니켈 양극재는 세계 최고 기술을 자랑한다.
포항은 앞으로 산단 기반시설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받게 된다.
수소도시 기반 조성, 친환경 산업도시 실현
포항은 수소도시 기반 조성을 통해 친환경 산업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이하 수소 클러스터)는 2024~2028년까지 총 사업비 1918억원을 투입,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조성된다.
수소 클러스터는 '기업 집적화 코어', '부품 소재 성능 평가 코어', '연료전지 실증 코어'로 구성된다.
수소 에너지는 전기 생산 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아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세계 각국에서 보급정책을 펼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내부 부품도 다양해 핵심 부품 중소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시는 관련 기업 70개사 유치, 3600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연료전지 중심 수소특화단지 지정, 대규모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 등을 추진해 수소도시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준 덕분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차전지 특화단지, 수소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