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관 농업, 볼거리·농가 소득 '한번에 잡는다'

포항 경관 농업, 볼거리·농가 소득 '한번에 잡는다'

농업·관광 '융합'…호미곶 일원,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물결 '넘실'

기사승인 2023-07-25 15:45:33
포항 호미곶해맞이광장 인근에 조성된 해바라기 단지 전경. (포항시 제공) 2023.07.25

경북 포항시의 '경관 농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관 농업은 아름다운 경관을 관광자원으로 활용,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시는 2018년부터 호미곶면 대보리 일원 논 33ha(10만평)에 유채꽃, 메밀꽃, 청보리 등을 재배했다.

올해는 재배 면적을 50ha로 늘렸다.

해풍이 심하고 태풍에 취약해 농작물 재배가 쉽지 않은 곳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탈바꿈시킨 것.

푸른 하늘과 비취빛 바다와 어우러진 꽃물결은 한 폭의 풍경화를 방불케한다.

시는 관광객을 위해 원두막, 포토존, 산책로, 벤치, 야간조명 등을 설치했다.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호미반도 유채꽃 개장식'에 3만명 이상이 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근 문을 연 '구룡포 경관 농업 농특산물 체험판매장'은 직·간적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박영미 농촌활력과장은 "포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관 농업 단지를 더욱 늘리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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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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