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세계 잼버리 대회 참가자를 위한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각국 잼버리 참가자 모집 방안을 논의하고 본격 유치에 들어갔다. 이미 400여 명의 잼버리 참가자들과 안동 방문을 논의 중이다.
이중 가장 유치 논의가 활발한 국가는 호주로, 협의가 된다면 잼버리 참가자 320명이 안동을 찾게 된다.
이울러 체코, 루마니아, 우루과이 잼버리 참가자와도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안동 방문 등 지금껏 영국 인연을 바탕으로 영국대사관과도 긴밀히 접촉 중이다.
시는 세계 청소년에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안동의 관광과 문화, 음식을 선보이며 K-전통의 진수를 체험케 할 계획이다. 하회선유줄불놀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각종 행사를 무료로 열고 ‘월영야행’ 행사 시설을 그대로 남겨둔 채 가용한 프로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쾌적하고 편안한 무료 숙소를 제공해 심신의 힐링도 도모할 예정이다.
안동대학교, 안동과학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와 협력해 1700명 규모의 숙박 장소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인문정신연수원, 선비문화수련원, 안동시청소년수련원 등도 가동한다.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의 모든 시설도 개방할 방침이다.
이외에 지역 병원과 연계해 의사, 간호사를 급파, 현장 의료진료소를 꾸려 온열질환자 예방 등 폭염 상황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한국적인 도시 안동의 맛과 멋, 흥을 제대로 선보여 가장 매력적인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겠다”며 “무엇보다 안동시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을 찾은 손님들이 숙박과 식사 등에 불편함이 없이 건강하게 여정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